한국 최초 군사전용 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

출처: SpaceX 유튜브 갈무리 화면

대한민국이 첫 군사위성을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군사 전용 통신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방위사업청은 ‘아나시스(Anasis) 2호’가 7월 21일 오전 6시 30분경(현지 기준 7월 20일 오후 5시 30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CapeCanaveral)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아나시스 2호는 발사 약 32분후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되고, 38분 만에 첫 신호 수신이 이뤄진 데 이어 50분 뒤)에는 프랑스 툴루즈(Toulouse)  위성관제센터(TSOC)에서 신호를 주고받는 첫 교신에 성공했다.

TSOC(Toulouse Space Operations Center)는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위성관제센터로 위성이 발사된 후 초기 운용 궤도(LEOP)를 거쳐 목표 궤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수신된 정보를 분석한다.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아나시스 2호는 발사 후 안테나 및 태양전지판 전개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공급 및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한 뒤, 약 2주간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6,000km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사업에 착수해 약 7년간의 수많은 노력 끝에 아나시스 2호 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은 기존 무궁화 5호 위성(ANASIS) 일부를 활용에서 벗어나 군 독자 통신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따라서 군 단독으로 운용이 가능한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나시스 2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하여 데이터 전송용량 2배 이상 늘어나고,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아나시스 2호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될 예정이다. 또한 첨단기술의 각축장인 우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역량을 갖추어 나가며, 앞으로 새로운  전장인 우주 공간에서 감시정찰, 조기경보 위성 등 우주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세계 강대국들은 군사위성 분야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정찰위성, 통신위성, 조기경보 위성, 관측위성 등 군사위성 140여 기를 운용하는 최대 우주 강국이다. 그다음으로 117기를 운용하는 중국과 106기 군사위성을 운용하는 러시아다. 인도는 21기 군사위성을 운용하고 있으며 일본은 정찰위성 9기를 포함한 11기 군사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양시윤 기자 yang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