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래 AR 3D 오디오시스템 개발

페이스북 AR/VR(증강/강상현실) 연구팀(Facebook Reality Labs Research)이 지각 초능력(Perceptual superpowers)이라고 부르는 증강현실 음향시스템을 발표했다. [출처: Facebook]

페이스북이 증강현실(AR)과 입체 음향을 결합해 현실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의 음향 시스템을 개발했다. 

페이스북 AR/VR(증강/강상현실) 연구팀(Facebook Reality Labs Research)이 ‘지각 초능력(Perceptual superpowers)’이라고 부르는 증강현실 음향시스템을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AR과 입체 음향을 결합한 것으로 시각적으로 비유하면 안경에 홀로그램을 결합한 것과 같은 음향 시스템이다.

FRL 리서치는 “붐비는 레스토랑이나 술집에서 큰소리를 내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어려움 없이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해 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단말기를 착용하고 대화하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AR 안경에 부착된 여러 개 마이크가 음성을 포착하고 머리와 눈 움직임 패턴을 사용해 상황에 맞는 문맥으로 가장 관심 있는 소리를 판단한 다음 노이즈를 제거한 후 이어폰을 보낸다. 

예를 들면 전화나 화상 통화를 할 때 사용자에게 적합한 소리는 향상시키고 다른 사람 소리는 낮게 해 소음이 큰 환경에서도 마치 같은 공간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들린다.

FRL 리서치는 “현실과 구별되지 않는 같은 가상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인간의 청각을 다시 정의” 한다는 2가지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한편 우려할만한 사항도 있다. 페이스북은 ‘지각 초능력’이 위협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강력한 성능 마이크와 필터링 기술을 사용하면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대화를 도청할 수도 있다. 

실제로 AI 오디오 분석은 시끄러운 공간에서 특정 음성이나 대화 키워드를 잡아내는데 탁월하다. 특히 이론적으로 실시간 번역은 물론 음성 저장도 가능하다. 

FRL 리서치가 고의적으로 개인정보를 감시하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 FRL 리서치에 따르면 캡처된 음성은 현재 암호화되어 소수 연구원만 접근할 수 있는 서버에 따로 저장된다고 밝혔다.

김한비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