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저 방출 메탄가스 양 달 중력 영향

북극 해저에서 방출되는 메탄가스 양이 달 중력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노르웨이 북극가스 하이드레이트·환경·기후센터(CAGE)와 프랑스 해양개발 연구소(IFREMER) 공동 연구팀은 “달의 인력이 북극 해저에서 방출되는 메탄가스 양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논문명: Impact of tides and sea-level on deep-sea Arctic methane emissions)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10월 9일(현지시각) 실렸다.

Image: Andreia Plaza Faverola

연구팀은 북극권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Svalbard) 서쪽 해저에 존재하는 퇴적물에 대한 압력과 온도 측정 및 음향 탐사를 통해 메탄가스 방출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메탄가스 방출량이 썰물 때 감소하고 만조 때에는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해저에 퇴적된 메탄 하이드레이트로부터 방출되는 대량 메탄가스가 해양 온난화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스웨덴 린네대학 연구팀은 “온실가스로 알려진 메탄가스가 해양에서 대량으로 방출돼 해양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어, 장기적인 기후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논문명: Gas hydrate dissociation linked to contemporary ocean warming in the southern hemisphere)를 발표했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저온 고압의 조건에서 메탄가스가 분자 수준에서 물에 의해 갇힌 하이드레이트. 즉 얼음 속에 메탄가스가 포함된 물질로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한다. 

메탄 하이드레이트 구성 물질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약 25~72배나 높은 강력한 온실가스이다. 따라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녹고, 이로 인해 대기 중으로 방출된 메탄은 다시 지구온난화를 가중할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현재 북극 온실가스 배출량이 과소 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 심해에서 방출된 메탄이 대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민중 기자 science@